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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콘텐츠 찾기

by 이코노미스트 K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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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쏟아지는 현시대에 콘텐츠를 찾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큐레이션의 시대라는 책을 읽고 그 해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이게 비즈니스의 논리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큐레이션의 시대

얼마 전, 트위터에서 누군가 올려놓은 짧은 인용트윗을 본 것을 계기로 큐레이션의 시대라는 일본 저자의 책을 구매했습니다. 내용은 우리의 소비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 지를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며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간략히 제가 파악하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과거에는 권력자로 불리는 자들이 생산한 콘텐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였고, 이를 소개하는 창구 또한 대중매체로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대중이 양질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방식이 매우 한정적이었던 것입니다. 현시대에는 SNS가 매우 발달했고, 각 플랫폼마다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권력자들이 생성됩니다. 과거와 다른 점은 이들은 전문직 종사자도 아니며 전공자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취향과 관점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를 소비합니다. 전문가가 아닌데 전문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큐레이션의 의미와 중요성

앞서 제가 책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고 소비하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그 과정이 앞 문단에서 설명한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큐레이션해 놓은 정보를 제가 소비한 것이죠. 큐레이터나 큐레이팅은 주로 미술분야의 학예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이 주로 하는 업무는 유망 있는 예술작품이나 예술가를 발굴하여 연구를 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우연히 발견한 인용 트윗은 책의 인용과 함께 트윗을 작성한 자의 관점이 담겨있습니다. 큐레이션입니다. 이렇듯 우리 생활에서 큐레이션은 알게 모르게 많은 분야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패션 쇼핑몰을 방문할 경우에 MD 초이스 등의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쏟아지듯이 생산되는 시대에 우리는 홍수에 갇힌 피난민과 다를 게 없습니다. 여기서 한줄기 빛처럼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이 큐레이션인 것입니다. 앞으로 콘텐츠 생산자는 더 많아질 것이고, 점차 양질의 콘텐츠가 아닌 양질의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자가 필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양질의 큐레이션을 위한 준비

그렇다면 양질의 큐레이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쉽게도 정답은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예전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창구가 제한적이었다면 지금은 어디에서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 블로글 검색하여 들어오신 분 또한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찾기 위한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양질의 큐레이션은 굉장히 상대적이어서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고 생산과 소비의 과정 역시 우연이라는 요소가 작용합니다. 과거의 제한적인 소비창구가 마치 정답행세를 했다면 양질의 큐레이션은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콘텐츠와 큐레이션을 판별할 소비자의 능력 또한 중요시됩니다. 결국 어떤 면에선 윈윈인 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안목을 넓히고 본인의 관심분야를 독파하여 콘텐츠를 생산하면 됩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화된 콘텐츠가 필요한 소비자도 있을 것이며, 보다 가볍게 콘텐츠를 살펴보고자 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콘텐츠는 다양한 타깃에게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어떤가요? 혹 주변인에게 어떤 제품이나 상품, 콘텐츠를 소개하고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미 당신은 좋은 큐레이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 셈입니다. 점점 다양화가 진행되는 시대에 우리는 한 가지 측면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합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존재하는 시대에 당신의 가능성을 큐레이션 해본다면 좀 더 당신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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